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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107)
"위스키에 토닉워터는 옛말?" - 하이볼 트렌드의 변화, 우리에게 남긴것

퇴근 후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맥주 한 잔, 혹은 좋은 사람들과 주고받는 소주 한 잔. 오랜 시간 한국인의 밤을 책임지던 이 공식이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이제 대세는 단연 '하이볼'입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이볼은 이자카야나 바(Bar)에서나 가끔 마시는 별미, 혹은 '위스키에 토닉워터 섞은 달달한 술'정도로 통했습니다. 게다가 그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무척이나 빠릅니다.단순히 닿는 대로 섞어 마시던 초창기에서 시작해, 지금은 개인의 취향과 예술적 감각까지 담아내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볼 시장. 우리의 밤을 더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 최신 하이볼 트렌드의 변화를 세 가지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믹솔로지(Mixology)'의 진화 : 단맛을 빼고 취향을 더하다초기 한국 하이..

와인 2026. 6. 9. 15:09
위스키 오픈런의 종말 -리셀 거품, 소비자의식 전환, SNS 피로

새벽 5시, 백화점 앞 줄. 손에는 텀블러, 발에는 운동화. 한때 이 장면은 위스키 마니아라면 당연히 치러야 할 '의식' 같은 것이었다. 발베니, 글렌피딕, 맥캘란 한정판을 잡으려면 오픈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그런데 요즘 그 줄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 아니, 어떤 곳은 아예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위스키 오픈런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리셀 가격은 떨어지고, SNS 인증숏은 줄고, "그거 사려고 새벽부터 줄 서요?"라는 반응이 자연스러워졌다. 이 현상을 단순히 "열풍이 식었다"고만 보기엔 뭔가 부족하다. 더 깊은 이유가 있다. 리셀 거품이 꺼지면서 '줄 설 이유'가 사라졌다오픈런의 핵심 동력은 사실 두 가지였다. 하나는 진심..

와인 2026. 6. 8. 15:34
소믈리에들이 여름에 샤르도네를 안 마시는 이유와 여름 와인들

화이트 와인 = 여름. 이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 어떤 화이트 와인을, 왜,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는 아무도 제대로 얘기해주지 않는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 한다. Chardonnay 샤르도네를 여름에 마셨더니 맛이 없었다면, 당신 잘못이 아니다샤르도네는 지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화이트 와인이다. 근데 와인 좀 안다는 사람들이 여름에 잘 안 고르는 품종이기도 하다. 역설처럼 들리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샤르도네 대부분이 오크 숙성 스타일, 즉 버터·바닐라 풍미가 진한 타입이기 때문이다. 이게 30도 넘는 날씨에 기름진 음식이랑 만나면 너무 무겁다.반전 포인트 - 여름에 마실 샤르도네는 "Unoaked" 혹은 "Chablis"를 찾아라. 오크를 쓰지 않은 스테인리스 숙..

와인 2026. 6. 6. 16:28
파인다이닝 콜키지 비용 아끼는 법 — 콜키지란, 콜키지 매너, 절약 꿀팁

기념일 파인다이닝을 예약하면서 와인을 직접 가져가고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가격이 소매가의 3~5배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차라리 좋은 거 사서 가져가면 안 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맞아요. 됩니다. 그게 바로 콜키지(Corkage)입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다가는 황당한 금액을 청구받거나, 레스토랑 직원분들 표정이 굳어지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고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콜키지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실전 가이드를 써보겠습니다. 콜키지가 뭔지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콜키지(Corkage Fee)는 손님이 외부에서 가져온 와인이나 주류를 레스토랑에서 오픈해 마실 때 내는 서비스 요금입니다. 코르크(Co..

와인 2026. 6. 5. 16:02
해외직구 와인 살 때 세금 완전 정리— 세금종류, 전략, 주의사항

와인 직구는 세금 구조를 모르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관세·주세·교육세·부가세 계산법과 실제 절세 전략을 계산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와인 직구에 붙는 세금 종류 — 관세만 있는 게 아니다와인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국내로 들여오면 단순히 관세 하나만 붙는 게 아닙니다. 총 4가지 세금이 단계적으로 붙습니다.관세(15%)가 먼저 붙고, 그 위에 주세(30%), 주세의 10%인 교육세,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금액을 더한 합계에 부가가치세(10%)가 붙는 구조입니다. 세금이 세금 위에 또 붙는 누진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히 15%만 더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실제보다 훨씬 낮게 계산됩니다.📋 세금 계산 순서① 과세가격와인 원가(원화) + 국제배송비② 관세과세가격 × 15%③ 주세(과세가격 + 관세) × 30%④ 교육..

와인 2026. 6. 4. 15:54
금주가 히틀러가 프랑스 와인을 약탈한 이유, 문화패권 ,와인의가치

히틀러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런데 나치 독일은 프랑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와인 약탈을 자행했다. 이 기묘한 모순 안에, 권력이 문화를 어떻게 착취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금주가가 다스린 음주 제국 아돌프 히틀러는 공식적으로 금주가였다.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채식주의자였으며, 동물 학대에 반대했다. 나치 선전 기계는 이런 면모를 '청정한 지도자'의 이미지로 끊임없이 포장했다. 그러나 히틀러의 개인적인 절제가 국가 정책이 되진 않았다.오히려 나치 체제는 와인을 국가 통제의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 1940년 프랑스를 점령한 직후, 히틀러는 헤르만 괴링의 주도 아래 조직적인 와인 약탈 시스템을 구축했다. 표면적 명분은 '독일 군대의 사기 진작'이었지만, 실상은 유럽 최고의 문화 자산을 독일로 이..

와인 2026. 5.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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