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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107)
영화 속 그 장면, 알고 보면 와인 PPL? 스크린을 훔친 전설의 와인 3가지

"사장님, 그 영화에 나온 와인 있잖아요, 그거 뭐였죠?" 저는 그럴 때마다 속으로 웃음이 나요. 사실 저도 처음 와인을 좋아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스크린 속에서 배우가 잔을 든 그 짧은 장면 때문이었거든요. 대사 한마디, 소품 하나가 실제 와인 시장을 뒤흔든 사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손님들께 종종 들려드리는, 영화와 만화 속에서 진짜로 시장을 움직인 와인 세 가지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1. 영화 : 와인 시장의 판도를 바꾼 대사 한마디㉮스토리2004년 개봉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는 이혼 후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마일즈가 친구와 함께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떠나는 로드무비예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피노 누아'라는 품종일지도 모릅니다. 극 중 마일즈는 피노..

와인 2026. 7. 3. 15:50
핑크빛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로제와인 vs 로제샴페인, 선택기준

"로제샴페인도 결국 로제와인 아니에요?" 매장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에요. 둘 다 '로제'라는 이름을 쓰지만, 탄생 방식부터 즐기는 방식까지 겹치는 부분보다 다른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오늘은 각각의 제조법을 짚어보고, 헷갈리지 않도록 핵심 차이를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로제와인과 로제샴페인 제조법1. 로제와인의 제조법 — 색은 타이밍이 결정한다로제와인은 적포도 껍질과 즙이 접촉하는 시간을 조절해서 색과 풍미를 만듭니다. 포도즙 자체는 투명하지만, 껍질에서 붉은 색소(안토시아닌)와 탄닌이 우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세니에(Saignée) 방식: 프랑스어로 '피를 흘리다'라는 뜻으로 레드와인을 만들다가 발효 초반에 옅은 즙 일부..

와인 2026. 7. 1. 17:54
"예쁘기만 한 와인" 취급받는 로제 - 오해, 외면이유, 반전매력

손님들이 로제를 보는 눈빛매장에서 일하다 보면 손님들이 로제 와인 코너 앞에서 짓는 표정이 있어요. 발걸음을 멈추고, 라벨의 분홍빛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손은 레드나 화이트 쪽으로 가는 그 표정. "예쁘긴 한데..."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마치 로제는 '진짜 와인'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용 소품 같다는 느낌으로 보시는 거죠. 그런데 저는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속으로 좀 안타까워요. 로제만큼 만들기 까다롭고, 마실 때 정직한 와인이 드물거든요.로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로제 와인이 핑크색인 이유에 대해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은 거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요,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로제는 적포도 껍질과 과즙을 짧게 접촉시킨 뒤 빠르게 ..

와인 2026. 6. 29. 22:23
같은 위스키 다른 맛 - 글렌캐런 잔, 온더락 잔, 현장비교

같은 위스키, 같은 양인데 왜 맛이 다르게 느껴질까요?매장에서 손님들이 꼭 한 번씩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사장님, 위스키는 어떤 잔에 마시는 게 좋을까요?" 같은 술, 같은 병에서 따른 위스키인데도 잔을 바꿔서 마셔보면 향이 달라지는 경험을 해봤다는 분들 정말 많이 봤어요. 처음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잔의 모양에 따라 향이 코에 도달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오늘은 가장 자주 손에 쥐어지는 두 가지 잔, 글렌캐런 잔과 온더락 잔의 차이를 제 경험을 담아 풀어보려고 합니다.위스키 전용 잔이라는 게 원래는 없었다는 사실!재밌는 건, 위스키라는 술이 수백 년 역사를 가졌는데 위스키만을 위한 전용 잔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는 점입니다. 원래 위스키는..

와인 2026. 6. 26. 15:59
마트에서 보이면 구입하세요! 위스키 & 꼬냑 추천 리스트, 나의 한 병

"위스키 하나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그냥 손에 잡히는 거 들고 나온 적 있으신가요?"저도 손님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딱 이거예요.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거 중에 뭐가 제일 괜찮아요?"오늘은 가게에서 직접 추천해 드리는 마트 위스키 3종과 코냑 2종,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비싼 거 사라는 얘기 안 합니다. 가격대별로, 용도별로 진짜 쓸만한 것들만 골랐어요. 위스키 라인업 (3종)① 제임슨 스탠다드 (Jameson) – "하이볼, 입문용 불패의 아이리시"특징: 부드러움의 대명사입니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깔끔한 목넘김 덕분에 탄산수와 토닉워터를 섞어도 과하지 않게 은은한 바닐라향을 살려줍니다.스카치위스키와 달리 피트(Peat, 훈연 향) 느낌이 전혀 없고, 3번 증류하여 거..

와인 2026. 6. 25. 18:21
골든 블랑 파이브스타 vs 쓰리스타-차이점, 공통점, 선택기준

매장에 골든 블랑 황금병이 나란히 두 종류 들어오던 날, 손님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이 "이거 다 같은 와인 아니에요?"였어요. 병만 보면 정말 헷갈릴 만해요. 같은 황금색, 같은 페가수스 라벨, 같은 별 모양 인디케이터인데, 자세히 보면 검은 별 세 개와 금별 다섯 개로 등급이 나뉘어 있죠. 직접 마셔보고 자료까지 찾아본 김에, 오늘은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짚어드릴게요.두 제품의 차이점1. 가장 큰 차이는 '원산지 등급'이에요겉모습이 비슷해서 같은 술처럼 보이지만, 두 제품은 법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 속해요.파이브스타(★★★★★) — 정식 명칭은 '샴페인 골든 블랑 브뤼'. 프랑스 상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어진 진짜 샴페인이에요. AOC 샴페인 법규에 따라 병 안에서..

와인 2026. 6.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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