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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107)
와인 오픈하다가 코르크 부러졌을 때, 상황별대처, 예방법

"사장님, 코르크가 중간에서 뚝 부러졌는데 어떡하죠?"매장 운영하면서 손님들한테 정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예요. 특히 선물 받은 귀한 와인이거나, 오랫동안 아껴두고 마시려던 한 병일 경우엔 더 당황하시더라고요. 손이 떨리고, 코르크 가루는 와인 위에 둥둥 떠 있고, "이거 마셔도 되는 건가?" 싶은 그 순간. 저도 처음 와인을 다루던 시절엔 똑같이 진땀 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르크가 부러지는 건 와인 마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이고, 전혀 큰일이 아니에요. 오늘은 매장에서 수십 번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코르크가 부러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왜 코르크는 부러지는 걸까요? 먼저 원인을 알아야 다음번엔 덜 당황하실 수 있어..

와인 2026. 6. 22. 14:57
얼음 타서 마셔도 되는 와인이 있다? 여름철 쿨한 음주법,와인 추천,활용법

여름만 되면 가게에 들어오시는 손님들 첫마디가 똑같아요. "시원한 거 없어요?" 와인을 좀 아시는 분들은 살짝 망설이면서 물어보세요. "와인에 얼음 넣어 마셔도 되나요? 그거 좀 없어 보이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웃으면서 답합니다. "유럽 사람들이 보면 오히려 부러워할 걸요."실제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건데, 한국의 무더운 여름에 와인 한 잔 제대로 즐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셀러 없이 상온에 둔 레드와인은 한 시간만 지나도 후끈해지고, 화이트와인은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5분이면 미온수처럼 변해버리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에 맞춰서, 얼음을 타도 맛이 사는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을 구분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동네 와인샵 사장님의 진짜 경험담이..

와인 2026. 6. 18. 17:45
2026 홈바(Home Bar) 트렌드 — 집에서 혼술, 홈파티 즐기는 사람들

요즘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 보면, 예전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껴요. 몇 년 전만 해도 "회식 끝나고 한잔 더 하러 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오늘 집에서 마실 거예요" 하면서 와인 한 병, 위스키 미니어처 두세 개를 골라가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거든요. 처음엔 그냥 한두 명의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출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이게 진짜 흐름이더라고요.우리 가게에서 머지않은 오피스텔형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모대학 분교 수의과에 다니는 학생이 있는데 그는 조용히 와서는 웃는 얼굴로 증류주 계열을 한 병씩 사가 곤 합니다. 이 번엔 사케를 선택했는데 중요한 시험이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실 거라고 하더군요. 그는 항상 좋은 술을 사가고 항상 혼술을 합니다.이렇듯 오늘은 와인샵을 운영하면..

와인 2026. 6. 17. 15:10
프랑스 와인의 진짜 매력 - 완벽하게 짜인 블렌딩(Blending)이유,매력

와인을 판매하면서 처음 들었던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라벨에는 품종 이름이 명시되어 있어서 손님에게 설명하고 판매하기가 쉬웠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품종은 더더욱 판매가 용이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레드와인, 특히 보르도(Bordeaux)나 론(Rhone) 계열의 와인들을 보면 단일 품종보다는 여러 품종을 섞는 블렌딩(Blending)을 핵심 아이덴티티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판매할 와인을 더 세심히 살펴봐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습니다.단일 품종 와인이 그 품종 본연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프랑스의 블렌딩와인은 마치 '완벽하게 짜인 오케스트라'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에서 여러 품종을 블렌딩 하여 상품화하는 이유와 그 숨은 매력을 짚어 보겠습니다.왜 한 ..

와인 2026. 6. 15. 12:50
와인이 우주에 갔다 왔다? -우주로 간 와인, 와인가격, 우주시대 와인

솔직히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도 "그게 무슨 마케팅이야?" 했거든요. 와인을 우주에 보낸다고요? 굳이? 근데 파고들수록 진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단순한 홍보용 퍼포먼스가 아니라, 와인의 숙성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과학적 실험이었거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주에 간 최초의 와인 – 보르도산 12병2019년 11월, 보르도의 와이너리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étrus)의 와인 12병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스페이스 카고 언리미티드(Space Cargo Unlimited)가 기획한 실험이었어요. 와인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약 14개월 동안 머무른 뒤 2020년 1월에 지구로 귀환했죠.단순히 "우주에 갔다 왔다"는 게 아닙니다. 이 ..

와인 2026. 6. 11. 15:55
젠슨 황과 삼겹살 회동 후 함께 한 위스키 - 맥캘란 ,셰리 케스크, 메세지

2025년 10월, 서울 강남의 작은 치킨집이 전 세계 뉴스에 올랐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진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젠슨 황이 꺼내든 선물은 한 병에 700만 원을 호가하는 일본 위스키 '하쿠슈 25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 장면은 꽤 오래 회자됐다.그런데 7개월 뒤, 2026년 6월 젠슨 황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홍대 앞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소맥 회동을 열었다. 깐부치킨에서 삼겹살집으로 바뀐 무대. 그리고 2차 회동 자리에서 함께했다고 알려진 위스키가 바로 맥캘란 18년 셰리오크 2025 릴리즈와 글렌모리지 시그넷이었다.하쿠슈가 재패니..

와인 2026. 6.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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