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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입문후 달라진 변화

㉮ 술을 마시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술을 마신다는 게 그냥 "취하기 위한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좋아하게 되면 조금씩 달라집니다.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맛을 느끼고, 향을 맡고, 그 시간을 즐기게 됩니다. 같은 술은 데도 속도가 달라지고 의미가 달라집니다.

㉯ 음식이 더 중요해집니다.

스시와 함께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이미지

 

와인을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는 게 있습니다. "이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겠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어울림을 생각하게 됩니다. 치즈 하나, 간단한 안주 하나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고 그만큼 식사 시간이 풍부 해집니다.

와인은 결국 음식과 함께 완성되는 술입니다.

㉰ '취향'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와인을 고르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여러 번 얘기했던 "이게 좋은 와인이에요?"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 좋고 나쁨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점입니다. 

나에게 맞느냐,  누군가는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달콤한 와인을 좋아합니다. 와인을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취향을 알게 됩니다.

㉱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와인을 마시는 시간은 대부분 빠르지 않습니다. 조금 천천히 마시고, 조금 더 오래 앉아 있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래서인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시간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즐기려고 합니다.

㉲ 소비의 기준이 바뀝니다.

와인을 좋아하게 되면 소비 방식도 조금 달라집니다. 무조건 싼 것보다 "이 가격이면 괜찮은 경험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한 병의 와인을 위해 다른 소비를 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와인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경험에 가까운 선택이 됩니다.

㉳ 혼자 있는 시간이 덜 외로워집니다.

와인은 꼭 누군가와 마셔야 하는 술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혼자 마실 때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집 안 일을 다 마친 뒤 가볍게, 맘에 드는 드라마를 볼 때도, 때론 프로야구를 보며 응원할 때도, 때론 조용히 한 잔 따르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을 때도.. 이런 시간이 쌓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덜 심심하고, 덜 외롭게 느껴집니다.

 결국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와인가게를 운영하면서 느낀 건 사람들이 와인을 사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념일, 선물, 작은 모임 그 모든 순간에 와인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와인을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과의 시간이 더 중요해집니다.

지인들과 와인 모임 갖는 이미지

와인을 좋아하게 된다는 건 단순히 술 하나를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조금 더 천천히 살고, 조금 더 깊이 느끼고, 조금 더 좋은 시간을 찾게 되는 변화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생각은 더 확고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굳이 사람을 찾아가며 만나지 않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내지도 않고, 특히 무리하면서 까지 술자리를 지키지 않게 됩니다.

"와인은 잘 마시는 게 아니라, 편하게 즐기면 됩니다." 이 말을 이해하는 순간, 이미 와인을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와인을 마실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오래시간에 걸쳐 재배하고 숙성시켜 한 병의 와인으로 나온 노력과 시간을 마시는 것. 그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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